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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넷플릭스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정보 줄거리 결말 감상평

by 영화캐치 2024. 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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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에서 안데스설원의 생존자들이라는 영화가 제작되었습니다. 1972년 10월 13일에 우루과이의 비행기 571편이 안데스산맥의 한가운데로 추락하게 되며 살아남은 탑승자들에 대한 극한생존기를 아주 절실하고도 감명 깊게 만든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로 재난영화나 모험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적극추천합니다. 영화의 간단한 소개 시작하겠습니다.

 

안데스-설원의-생존자들-포스터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포스터

 

1. 영화정보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2023년 제작된 실화바탕 스페인영화로  러닝타임은 2시간 05분이며 청소년 관람불가입니다. 감독은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출신의 감독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로 할리우드에서도 주목받는 감독으로서 원래는 뮤직비디오 및 광고 감독으로 활약하다가 영화계의 진출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07년 기예르모 델토로 감독이 제작한 <오퍼나지:비밀의 계단>으로 관객에게 큰 사랑으로 흥행에 성공하였고, 그 해에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여 감독의 입지에 굳건하게 자리매김하게 됩니다. 그 이후 2012년에 <더 임파서블>을 연출하면서 또 감독상을 수상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여러 영화를 제작하면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게 되었습니다. 안데스설원의 생존자들을 계기로 다시금 큰 호평을 얻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 작품에 출연한 주요 배우들은 평소에 영화출연을 많이 해보지 않은 배우들로 구성이 되었다는 점이 특이합니다. 누마의 역을 연기한 엔소 보그린치치는 내레이션을 담당한 역인데 깔끔하고 잘생긴 얼굴에 차분한 모습으로 휴가를 떠나던 중 사고를 당하게 되며 영화의 전반적인 흐름에서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그 역할이 아주 기억에 남습니다. 페르난도 파라도의 역을 연기한 아구스틴 파르델라는 몸이 아픈 동료들을 대신하여 그 혹독한 추위 속에서도 체력을 키워 나중엔 구조요청을 하기 위해 산을 오르는 의리 있는 역을 맡았습니다. 로베르토 카네사의 역을 맡은 마티아스 레갈트는 의대생으로 충돌사고로 다친 사람들을 돕는 인물로 자신이 맡은 바에 최선을 다하는 역할로 연기했습니다. 그 외에도 동료들을 위해서 각자 노력하며 생을 이어가려는 역을 맡은 배우들이 많습니다. 마치 그 상황에 닥친 실제 생존자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이해하며 영화에 매진한 것 같은 느낌을 관객인 저도 충분히 느끼게 되었습니다.

 

2. 영화줄거리

1972년 10월 13일, 우루과이에서 칠레로 운항 중이던 공군 571편 비행기가 난기류를 만나 안데스산맥 한가운데 충돌하게 됩니다. 승객은 총 40명, 승무원 5명이었습니다. 이미 산맥에 충돌하면서 많은 사망자들이 생겨났으며 남겨진 생존자 16명은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이 극에 달해갑니다. 생존자들 다수는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의 럭비팀 선수들로 체격이 건장한 청년들이었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게 된 이유도 칠레에서 개최되는 럭비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 비극적인 참담한 상황에서 이 청년들은 생존자들을 보호하고 돌봐줘야 하는 처지에 이르고 맙니다. 먼저 선체가 다 망가진 비행기의 공간을 확보하려고 적재되어 있던 짐들을 한 곳으로 모아 식량과 입을 옷 등을 취하고 제일 중요했던 건 추위로부터 생존자들을 구해야 했으므로 좌석들을 모두 뜯어내어 그나마 생존자들이 모여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그 가운데 이미 사망한 자들의 시체를 따로 가려내어 바깥으로 모아두기도 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배고픔과 추위는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급격한 체력저하로 힘들어하는 생존자들이 발생하자 의대출신인 한 생존자가 밖에 있는 시체라도 먹어야 살 수 있다고 의견일 내게 됩니다. 그러나 기독교도들인 생존자들은 이 의견에 반대합니다. 시간이 더 지나며 결국 배고픔에 무너져 내린 몇몇은 인육을 섭취하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기체에서 발견된 라디오를 수리하는 데 성공한 생존자들은 우루과이 공군이 더 이상 실종된 비행기를 수색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상실감에 빠지게 됩니다. 결국 자신들을 구조하러 오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비행기 말단에 달린 배터리를 고쳐서 무전을 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무전을 성공하기 위해 몇몇의 생존자들은 무장을 하고 수색을 합니다. 그 사이에 남아있는 생존자들은 배고픔의 고통 속에서 인육을 거부하던 사람들도 어쩔 수 없이 인육을 먹게 되기도 합니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렇게까지 했을까 싶으면서도 누군지도 모를 시체를 먹는다는 것이 아마도 더 힘들고 큰 두려움이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규모가 큰 산사태를 만나 사망자는 더 늘어나게 되고 생존자들은 점점 더 힘들어합니다. 해빙이 시작된 추락한 지 34일 지난 시점은 산맥을 덮고 있던 눈이 많이 녹아 산에 오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게 됩니다. 생존자 두 명은 아르헨티나 동쪽 방향으로 가서 구조를 청하기 위해 길을 떠나게 됩니다.  열흘동안의 식량을 챙겨 무작정 산맥을 넘는 도전을 하게 되는데 긴 여정 끝에 물이 흐르는 강을 만나 마침 그곳을 지나던 현지인을 만나 구조요청을 하게 되며 곧 모든 생존자들이 구조됩니다.

 

3. 감상평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의 넷플릭스 평점은 9.45점으로 꽤 높은 편입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고 이 작품이 극한의 상황 속에서 돌아온 생존자들에 대해 단지 감동할 것이 아니라 그들이 모두 함께 의지하고 서로 배려하며 그 상황을 이겨냈다는 점에 대해 많이 감동했습니다. 나였으면 그 상황에서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과연 나머지 생존자들을 위해 무얼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어쩌면 자기반성도 하게 되었습니다. 영화시간이 두 시간을 넘어버리지만 지루할 틈이 없었고 하루라도 빨리 이 사람들이 구조되었으면 하는 마음과 더 큰 시련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마음뿐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 생존자들이 겪었던 실제 상황을 재현하려는 감독의 의도들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비행기 동체를 직접 제작하여 배우들이 진짜 눈으로 된 세트장에서 열연을 펼치기도 했습니다. 구조되기까지 제대로 먹지 못해 피골이 상접한 생존자들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 배우들은 촬영기간 동안 연기도 하며 다이어트도 해야 했다고 합니다. 영화 말미에는 이들이 구조되고 나서 병원에 입원하기 전 샤워를 하게 되는 노출 장면이 있는데 모두가 정말 굶주림에 지친 모습을 하고 있어 마음이 아프기도 했고 충격적이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생존자였으나 구조 전 부상으로 인한 감염으로 목숨을 거둔 누마가 사망하기 전에 남긴 편지가 기억에 남습니다. "사람이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나니" 나머지 생존자들은 꼭 구조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실제로 생존자들이 인육을 섭취했다는 것이 논란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몬테비데오 대교구의 대주교는 "나는 도덕적으로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 생존이 걸려있는 문제로 생리적 혐오를 품는다고 해도 그들은 손에 댈 수 있는 무엇이든 먹어야 하였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바 있다고 합니다. 극한의 재난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한번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