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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이야기

영화 <그린북> 기본정보 줄거리 감상평

by 영화캐치 2024. 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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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린북>은 196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며 그 당시 흑인들에 대한 인종차별이 유독 문제가 되었던 시기라고 합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이 만나 잦은 갈등도 생기지만 점차 이해하고 둘도 없는 친구가 되어가는 이야기입니다. 아직도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는 계속되고 있지만 모두 같은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숙제를 내어주는 영화인 것 같습니다. 실화이기도 한 이 영화를 보고 진짜 우정을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하며 내 주변의 친구들을 떠올리게 만드는 영화이니 꼭 관람해 보시길 바라며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영화 그린북

 

1. 기본정보

영화 <그린북>은 한국에서 2019년에 개봉한 드라마 장르의 12세 관람 가능한 영화입니다. 영화가 인종문제를 다룬다는 것이 큰 도전일 수도 있었지만 세계적인 다양한 영화시상식에서 많은 상을 수상하며 명작이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감독 피터 패럴리는 모두가 알고 있는 1994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덤 앤 더머>의 감독으로 이미 유명합니다. 당시 이 작품으로 배우 짐캐리가 큰 인기를 끌기도 했습니다. 피터 패럴리는 코믹적인 요소를 극대화시키는 특징이 있지만 본 영화에선 인물의 성격을 통해 다소 무거운 주제일 수도 있는 문제를 어렵지 않고 편안하게 연출함으로써 재미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성격이 까칠한 토니를 연기한 비고 모텐슨은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출연하며 할리우드에서 입지를 다진 배우입니다. 슬림했던 모습이었으나 본 영화에선 술을 좋아하는 다부진 체격으로 등장합니다. 영화 <그린북>으로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지만 수상은 하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천재 피아니스트 돈셜리를 연기한 배우 마허샬라 알리는 영화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헝거게임>, <히든 피겨스>, <스파이더맨> 등에 출연하였고 본 영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한국인에게도 얼굴을 많이 알렸습니다. 두 주연배우의 궁합이 처음엔 이게 맞는가 싶다가도 마지막엔 큰 감동을 이끌어 내니 기대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줄거리

영화 <그린북>은 1962년의 과거 미국에서 시작됩니다. 미국의 나이트클럽에서 일하는 직원 토니 발레롱가는 재치가 있는 편이지만 어느 땐 주먹이 먼저 나가는 다혈질 이탈리안입니다. 하지만 와이프 돌로레스와 아들 둘을 끔찍하게 사랑하는 평범한 아버지이자 남편이기도 합니다. 일하던 나이트클럽이 사정으로 인해 잠시 운영을 중단하자 일할 곳이 필요했던 그는 천재 음악가 돈 셜리의 순회공연에 함께 동행할 로드매니저 겸 경호원으로 취직하게 됩니다. 집을 떠나야 했던 토니는 가족들에게 크리스마스이브에 집에 돌아오겠다고 다짐하고 셜리와 함께 8주 동안 동행하며 일을 합니다. 셜리의 공연을 담당하는 담당자에게 그린북을 전달받고 그들의 여정은 시작되지만 둘의 사이는 가까워지기 힘들었습니다. 셜리는 음악밖에 모르는 사람이기도 하고 음악 외적인 것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고 토니는 유행을 따르고 놀기 좋아하며 외향적인 사람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셜리는 공격적이고 까칠한 토니의 모습이 자신을 지켜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어느 날 켄터키주에 들러 켄터키 치킨을 먹던 토니는 켄터키 치킨의 존재를 몰랐던 셜리에게 치킨의 참된 맛을 알려주기도 하고 고급 브랜드 피아노로만 공연하는 셜리의 니즈에 맞춰 공연 기획자를 협박해 피아노를 바꿔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셜리는 돌로레스에게 엉망으로 편지를 쓰던 토니를 도와줍니다. 동시에 토니도 셜리의 공연을 보며 공감하고 응원하게 됩니다. 순회공연은 다니는 곳마다 큰 함성과 좋은 반응을 얻지만 반대로 셜리가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폭행을 당하기도 하고 무시를 당합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날 차에 타고 가던 둘이 경찰에게 검문을 받던 도중 셜리를 보고 인종차별을 하고 토니에겐 이탈리아인을 모욕하는 발언을 하자 토니는 화가 나서 그들을 폭행하고 그 둘은 경찰에 붙잡히게 됩니다. 구금과 동시에 모든 자유를 잃어버린 셜리는 변호사를 선임할 기회도 주지 않자 전화라도 한 통화하게 해 달라며 부탁하고 결국 그 전화 한 통화로 이들은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존 F. 케네디의 동생 바비 케네디와 통화했기 때문입니다. 무사히 풀려나고 서로에게 모진 말을 하며 다투게 됩니다. 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시당하고 흑인이지만 흑인의 문화도 몰랐던 자신의 답답함과 분노를 토니에게 퍼부었기 때문입니다. 그날 이후 토니는 셜리의 고통을 충분히 이해하게 되고 그의 이야기를 모두 들어줍니다. 모든 순회공연이 끝나고 둘은 크리스마스이브에 맞춰 토니의 집에 도착해 함께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3. 감상평

영화 <그린북>을 보고 나도 언젠가 편견이 있는 눈으로 남을 보진 않았을까 라는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차별이라는 것은 내가 느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듯이 선택할 수 없는 것에서 오는 안 좋은 편견들이 슬프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시기적으로도 차별이 더 심했지만 그 벽을 뛰어넘어 두 남자의 우정을 응원하게 되는 따뜻함이 조화를 잘 이룬 것 같습니다. 무의식 속에서 나오는 편견 속에 무뎌지지 않도록 용기 내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교훈을 주는 영화였습니다.